잠시 들르다

Posted 2007/10/20 11:50, Filed under: 두 손에 담다

혼자 다니는 걸 좋아한다.
혼자 방에 있는 것도 좋아하지만 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오늘은 날씨가 조금 추워서 에러다. 그래도 혼자 다니는 건 재밌다.
같이 다닐 때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고, 내가 가고 싶은데로 갈 수 있다.
거기가 거기인 시내인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한가지 문제는 먹는 일이다. 아직 이건 해결하지 못했다.
사람이 많은 곳에 혼자 먹고 있기는 조금 그렇다. 주위사람들이 저 사람은 왜 혼자 왔을까라고 궁금해 할 것도 싫지만(그리고 실제로 아무 신경도 안 쓰겠지만), 직원들이 혼자 한 테이블을 다 차지하고 있는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오늘 오전에 바로 시내를 나왔는데, 아직 문을 안 열었거나, 방금 문을 열어 개시도 안 한 식당이 많다.
사람이 되도록이면 없는 식당이 좋겠지만, 그렇다고 개시를 하고 싶지는 않다. 직원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어쩌다 내가 정말 맛있게 먹었던 야끼우동집을 찾았지만,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문을 열기까지 피씨방에서 시간을 떼우려고 들어왔다. 원래는 글을 읽고 쓰려고 했지만, 배고파서 의지가 안 생긴다.
대구는 피씨방이 싸다. 여기 시내에 있는 피씨방도 한시간에 700원 밖에 하지 않고, 부대 근처 피씨방은 500원이다.(2007년 현재)
보통 기본으로 한시간 값은 내야 하는데, 아직 그 시간도 채우기 전에 나가야 할 것 같다.
너무 배가 고프다. 밥먹고 다시 피씨방에 와서 글을 써야 될 것 같다.

아무 집이나 들어가서 혼자 밥먹을 수 있을 정도로, 남의 눈치를 덜 봤으면 좋겠다.
그럼 혼자 다니는 일이 부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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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0 11:50 2007/10/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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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spinfaktor 2007/10/21 08:36 Delete Reply

    캐공감-_- 매주말마단 나는 혼자밥먹으러 다니지;;

    1. Re: # 잡상인(雜想人) 2007/10/21 18:02 Delete

      홀로 맛기행 중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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