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습자지 | 2008/01/20 22:17 | 이방인
눈은 두 개라
물체의 원근을
잴 수 있고

귀도 두 개라
소리의 좌우를
느낄 수 있는데

이 놈의 하나 뿐인
심장은
그것도 한쪽으로
치우친 이 심장은

너와 나 사이의
거리가 얼마나 먼지도 알지 못한 채
마냥 이렇게 너를 담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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