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화는 고통스런 상황을 객관화 시키고 추상화 시켜서, 견디기 힘든 상황으로부터 초연해지려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열등감에 좌절을 느낄 때나, 우월감에 경멸을 느낄 때, 인간이 열등감과 우월감을 느끼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진화론적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다.
'우월감과 열등감은 경쟁에 불가피한 요소이다. 경쟁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우월감과 열등감을 느낀다. 경쟁심은 생존경쟁에서 절대적인 유리함이었다. 열등감을 느끼는 개체가 그렇지 못한 개체보다 생존에 더 유리했다. 분발과 재기의 의지를 가져다 주고 필요한 경우에는 빨리 굴복해서 힘에 기대어 생존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우월감은 이에 대칭적인 감정으로, 경쟁에서 이긴 상황을 지속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였다. 우월감과 열등감이 부정적인 경우로 작용할 때도 많지만, 생존이라는 측면에서는 필요한 유전자였다.'
위와 같은 식으로 자신의 심리상황을 객관적인 연구대상으로 분리한다.
또한 구체적인 현실에는 직면하지 않은 채, 추상적인 생각을 하며 초연해지려 하기도 한다.
실연을 당하거나 고백을 했는데 차였을 때,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등을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그와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닥친 문제를 객관화 시키고 추상화 시킴으로써, 초연한 척 하는 것은 일순간 스트레스 상황을 버틸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역시 방어기제 중 하나이므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없는 도피일 뿐이다. 이는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냉철하게 현실 상황을 관찰하는 것과는 다르다. 혹여나 그런 객관적인 관찰이 본격적인 연구로 이어져 심리학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 긍정적으로 승화된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찌됐든 이 글과 같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자신도 모르게 사용하는 방어기제를 분석하는 것은 또다른 '지성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Comments List
내가 자주 쓰는 방어기제군 =_=
너무 너무 많이 쓰고 있는데 전부 스트레스의 결과였군 ㅠ_ㅠ
나도 많이 쓴다 ㅠㅠ
특히나 이공계생이라 더 심한 것 같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