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8일

Posted 2007/12/28 22:43, Filed under: 두 손에 담다
오랜만에 비가 왔다
부산에 오니 여긴 이미 그쳐있었다
땅은 샤워 뒤 젖은 머리처럼 아직 촉촉했다

루시드폴 3집에 '무지개'라는 노래 중엔 이런 구절이 있다
"사랑, 복잡한 꿈이지만, 이상한 희망이지만, 따라가리"
사랑도 어차피 꿈일 뿐이라는 것을 미래의 현실이 다가와야지만 안다
그래도 무지개를 사진에 담으려 집착하듯 다시 쫓게 되는 꿈

우리는 무지개를 쫓는다
색을 한 데 모아놓았을 뿐인데
아니 뭉쳐있던 빛들을 실타래 풀듯 푼 것일 뿐인데

감기가 걸려 머리가 아프다
생강차를 타주시고, 소금물을 만들어주시고,
내일은 미역국을 해주시겠단다
그래서 머리만 아플 뿐이다

사람에 갇혀버린 방
거긴 빠져 나갈 탈출구도 없다
"사실, 나도 친구가 되고 싶었어" ('라오스에서 온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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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8 22:43 2007/12/2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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