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최근 두줄서기를 강조하고 있다. 한줄서기는 한쪽 줄로 걷거나 뛰는 사람들로 인해 사고의 위험성이 커진다. 애초에 지방에서는 두줄로 서고 있었다. 두줄서기가 안전한 걸 알았던 것이 아니라 '한줄서기'문화가 발달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줄서기'로 강조하는 지금 상황은 참으로 묘하다. 아무런 지시를 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두 줄로 선다. 한줄서기는 부단한 노력과 상호작용으로 서울 시민들이 이루어낸 것이다. 안정성만 제외한다면, 한줄 서기는 바쁜 사람들을 위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양보함으로서 장기적인 평균 이익을 높이는 전형적인 협력-협력으로의 진보이다.
서울시민 입장에서는 어렵게 만들어 놓은 (선진문화라고 생각했던) 한줄서기를 무산시키려는 노력이 억울할 수도 있다. 혹 일부의 서울 시민은 지방에 가서 마구잡이로 서는 사람들을 보고 우월감을 느꼈을는지도 모른다. 일부 지방사람들은 서울에 와서 한줄서기를 보고 부러웠을 것이다(나는 그랬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에스컬레이터 문화에서 '안전'은 '배려'보다 더 우선되어야 할 가치이다. 한줄서기 운동을 할 때는 안전이라는 가치에 대한 인지가 없었다. 당시에는 '배려'라는 새로운 가치를 습득하는 시기였다. 새롭게 등장한 '안전'이라는 가치가 쉽게 포기하지 못할 자부심이 된 '배려'의 가치를 누를 수 있을까.
어렵게 이루어놓은 진보가 오히려 더 상위의 가치의 손실을 가져온다는 걸 알았을 때, 사실에 대한 수긍과 원래 상태로의 회귀는 얼마나 빨리 이루어지고 혼란스러운 의식은 어떻게 자리잡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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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줄서기의 또다른 이유: 기계고장!
한쪽으로 무게가 치우쳐있으니 자주고장나서 그렇다고 하더라규-
어디서들은진 기억이 잘 ..-
오호! 그렇겠군
그게 더 본질적인 이유인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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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서는 습관 고치기 어렵다. 특히 그 좁은 에스칼레이터에서 타인과 어색하리만큼 근접하게 서야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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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한 계단에 모르는 사람 두명이 서진 않지. 아주 사람이 많은 곳이 아닌 이상.
나도 서울가면 한 줄 선다. 전부 한 줄서고 있는데, 두 줄 설 분위기가 아니드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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