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같이 자보고 싶다.

내면의 수첩 | 2009/04/16 12:25 | 이방인

나와 같이 자보고 싶다.
나는 항상 내가 되어 자 왔지만, 나와 함께 자 본 적은 없다.
나의 몸부림, 잠꼬대, 숨소리를 지켜보며 잠들고 싶다.
잠들기 전에는 코를 휑 풀어가며 내 잠을 방해할 것이고
콧물이 뒤로 넘어가기 직전 흥흥 거리는 습관으로 나를 성가시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바로 잠들지 못하는 그 뒤척임을 느낄 것이다.
서로 잠에 못든다 싶으면 말도 걸어 볼 수 있다.
그러다 어느 한 쪽이 말이 없어질 것이다.
몇걸음을 떨어져서 나와 같이 자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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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상 2009/04/18 00:14

    난 너랑 자봤지ㅋㅋㅋㅋ

    부럽냐

    별거없던데

    • 잡상인(雜想人) 2009/04/18 13:59

      한사코 거부하는데도
      내 침대를 점령해버렸지

      짐승같은...
      밀어도 떨어지지 않는...
      ㅋㅋㅋㅋ

  2. 고상 2009/04/18 23:08

    거부했었냐

    난 그런기억없는데

    ㅋㅋㅋㅋ

  3. 옛방돌 2009/05/13 23:11

    나도 나랑 자보고 싶어..ㅋㅋㅋ
    내가 잘때는 내는 그 숨소리.. 녹음해서라도 들어야겠어!!ㅋㅋ

    • 잡상인(雜想人) 2009/05/14 09:02

      ㅋㅋㅋㅋㅋ 나는 애기 한 명 데리고 자는 것 같았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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