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향기는 특정한 기억을 돕는다고 합니다
그 향기를 맡을 때마다 그 기억이 떠오르고
그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그 향기를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당신과의 기억들을 몰래 몰래 향수병에 담아 두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없는 지금
그 향수병들을 하나씩 열어
그 때의 향기를, 그 때의 감정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혹여나 금방 달아나버릴까, 얼른 닫아 버립니다
아주 먼 곳에 있기에, 그렇게 향기만 남기고 오랜 뒤에 돌아오기에..
누군가에게 향수를 선물 하는 것은 자기를 기억해 달라는 것이고
꽃의 향기를 맡으려 하는 것은 누군가가 그리운 것이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다 써버린 향수병도 버리지 못하고 이렇게 만지작 거리는 것입니다
당신의 향이, 아니 당신이
그립습니다
생일 축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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